베스트팔렌 조약
안녕하세요. 점점 여름이 다가옴이 실감나는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베스트팔렌 조약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는데요. 공부한 내용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다소 추상적이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새기겠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이 쇠퇴기에 들어서면서 유럽에 여러 국가들이 생겼고 이들의 세계는 카톨릭을 주축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톨릭에서 떨어져 나온 개신교가 생기면서 대립을 일으키지요. 카톨릭은 구교, 개신교는 신교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유럽의 각국은 구교와 신교로 편을 나누어 '30년 전쟁'이라고 불리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1648년, 이 전쟁의 끝을 알리는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모든 군주는 자기 백성의 종교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이 조약은 기존 카톨릭의 권위를 추락시켰습니다. 이로부터 유럽 대륙의 종교적 편견은 줄어들고 개인의 자유가 싹트게 됩니다.
1. 시대의 구분
여기서 잠깐, '베스트팔렌 조약'이라는 잎을 들여다보았으니 시선을 멀리하여 이 사건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숲을 상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북부, 중동에 걸친 지역을 다루고 있으니 서양의 관점에서 시대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대 | BC 3761 ~ AD 476 : 역사가 쓰인 시기부터 중세 이전.
- 중세 | AD 476 ~ AD 1400 :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에서 동로마제국의 멸망.
- 근세 | AD 1400 ~ AD 1600 : 르네상스.
- 근대 | AD 1600 ~ AD 1900 : 프랑스 혁명 이후부터 20세기 중엽까지.
- 현대 | AD 1900 ~ : 제1차세계대전 끝.
30년 전쟁과 베스트팔렌 조약은 근대의 시작점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유대인의 활약
이전 글에 올렸던 개략적인 서양의 종교 개요를 그림으로 표현한 모습입니다. 카톨릭이 대세인 유럽 대륙에서 유대인은 언제나 핍박받는 존재였습니다. 학살과 추방이 잦아 뿔뿔이 흩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경》과 《탈무드》 읽기를 신앙 행위로 간주했던 종교인 만큼 뿌리가 뽑히는 고난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 민족이었지요. 이미 핍박으로 인해 그림자 속에서 무역과 금융에서 활약하고 있던 유대인들은 30년 전쟁에서 군대의 물자를 보급하고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세웁니다. 영주들이 이들을 고용하기도 하면서 폐쇄적이고 봉건적인 중세 길드제도는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3. 끝으로
저희는 종교에 진심인 집단은 종종 광기로 치부되는 현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대의 사람들이 결코 현대의 사람들에 비해 덜 떨어진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물살에 휩쓸려 짧은 생을 치열하게 살았을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떠오를 뿐입니다. 그래서 역사에 감정이 이입되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 개혁의 한계. (75) | 2023.06.20 |
---|---|
페르시아 전쟁, 최초의 거대 제국과 그리스 동맹. (53) | 2023.06.19 |
개략적인 우주에서 인류에 이르는 틀. (11) | 2023.06.16 |
"구약성경"으로 이해하는 태초. (7) | 2023.06.15 |
종교 전쟁은 왜 벌어졌을까? (4) | 2023.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