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말
안녕하세요. 이번 글을 통해서 아테네의 철학자였던 플라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추상적이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새기겠습니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소크라테스와 달리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은 서양 철학을 떠받치는 기둥이 되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중 한 명인 화이트헤드는 이러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서양 철학은 플라톤의 각주일 뿐이다.
- 추상적 진리
- 동굴 이야기
1. 추상적 진리
플라톤은 이데아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표현만 바뀌었을 뿐 추상적 진리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생김, 예쁨, 빨강, 파랑···과 같은 개념을 말합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상대주의와 반대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전 소크라테스 편에서 나눴던 대화를 다시 한 번 불러왔는데요. 똑부러지지 않아서 모호하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람1: 집이란 무엇일까요?
사람2: 아파트나 개인주택입니다.
사람1: 아파트나 개인주택은 예시입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사람2: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사람1: 그럼 텐트나 배 역시 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2: 그럼 당신이 생각하는 집은 무엇입니까?
사람1: 저도 모릅니다. 같이 탐구해봅시다.
현실 | 이데아 |
가짜 | 진짜 |
감각 | 이성 |
동굴 안 | 동굴 밖 |
2. 동굴 이야기
다들 동굴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동굴 안에 사람들이 묶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쪽 벽만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뒤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불빛을 통해서 벽에 그림자를 만들었습니다. 그 역동적인 움직임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그림자를 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한 사람이 결박을 풀고 동굴 밖으로 나갔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받아들였던 현실이 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에게 드리운 그림자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동굴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눈 앞에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역사를 공부하는 행위에 또한 의미를 덧붙일 수 있었는데요. 변하지 않는 시공간을 배움으로써 오늘을 바로 보고 싶다는 이유로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부분마다 느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지금까지 받아들였던 그림자를 지우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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